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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미드나잇 선 포스터

     

    🎬 영화 기본정보 – 미드나잇 선 (Midnight Sun, 2018)

    • 감독: 스콧 스피어 (Scott Speer)
    • 각본: 에릭 커스텐 (Eric Kirsten)
    • 원작: 2006년 일본 영화 《태양의 노래》(A Song to the Sun)
    • 출연:
      • 벨라 손 (Bella Thorne) – 케이티 프라이스 역
      • 패트릭 슈워제네거 (Patrick Schwarzenegger) – 찰리 리드 역
      • 롭 리글 (Rob Riggle) – 잭 프라이스 역
      • 퀸 셰퍼드 (Quinn Shephard) – 모건 역
      • 수레카 매튜 (Suleka Mathew) – 닥터 폴라 플레밍 역
    • 장르: 로맨스, 드라마
    • 제작사: 보이스/실러 필름 그룹, 리카드 픽처스, Wrigley Pictures
    • 배급사: 글로벌 로드 엔터테인먼트 (Global Road Entertainment)
    • 개봉일:
      • 미국: 2018년 3월 23일
      • 대한민국: 2018년 6월 21일
    • 상영시간: 91분
    • 언어: 영어
    • 제작비: 약 280만 달러
    • 전 세계 흥행 수익: 약 2,740만 달러
    • 관람등급: PG-13 (미국 기준)

     

    ☀️ 햇빛을 피해야 하는 소녀

     

    <미드나잇 선>은 따뜻한 여름밤, 어쩌면 가장 차가운 진실을 안고 살아가는 한 소녀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주인공 ‘케이티 프라이스’는 보기엔 평범한 17세 소녀지만, 사실 그녀는 색소성 건피증(XP)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습니다. 햇빛에 단 1분만 노출돼도 세포가 손상되고, 생명에 큰 위협을 받게 되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 때문에 케이티는 낮에는 커튼을 드리운 채 집 안에서만 생활하고, 밤이 되어야만 세상 밖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창문 너머로 바라본 바깥세상, 그리고 매일 아침 서핑을 하러 가는 소년 ‘찰리’를 케이티는 몰래 지켜보며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여름밤, 케이티는 마침내 찰리와 마주치게 되고, 둘은 조금씩 가까워지며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자신의 병을 숨긴 채 사랑을 키워가고 있었고, 그 비밀은 언제든 두 사람의 관계를 흔들 수 있는 시간폭탄처럼 케이티의 마음을 무겁게 짓눌렀습니다.

    💫 한밤중에 피어난 여름 로맨스

    찰리는 햇빛 아래 자유롭게 살아가는 사람이지만, 삶의 방향을 잃고 흔들리던 소년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케이티는 신비롭고, 따뜻하고, 단단한 존재처럼 느껴졌습니다. 케이티는 찰리와 함께 처음으로 기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바닷가에 나가 밤하늘을 함께 바라보며 삶의 아름다움을 누리게 됩니다.

    그러나 그 행복한 순간에도 케이티는 진실을 고백하지 못합니다. 자신이 햇빛에 나갈 수 없는 이유, 아침이 오는 것이 두려운 이유를 전하지 못한 채 찰리에게 평범한 소녀로 보이고 싶다는 간절한 욕심만 키워갑니다.

    결국 병은 서서히 케이티의 몸을 망가뜨리고, 그녀는 어느 순간 진실을 고백할 수밖에 없는 순간을 맞이하게 됩니다. 찰리는 그녀의 병을 알게 된 후에도 떠나지 않고 곁을 지키지만, 케이티는 그마저도 미안한 마음으로 멀어지려 합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사랑했느냐”보다 “사랑하는 동안 무엇을 느꼈느냐”를 묻는 이야기입니다. 찰리와 케이티는 비록 오래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서로의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며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줍니다.

    🎵 어둠 속에서 더 빛난 소녀의 꿈

    <미드나잇 선>은 단순히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사랑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영화는 사랑과 꿈,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 자세에 대해 조용하지만 깊은 메시지를 전합니다.

    케이티는 병을 숨긴 채 찰리 앞에서만큼은 자신의 꿈을 말하고, 노래를 부르며, 자유롭게 웃습니다. 그녀의 목소리로 직접 부른 OST ‘Walk with Me’는 단지 음악이 아닌 삶의 의지 그 자체처럼 들립니다. 죽음을 알고 있기에, 그녀는 하루하루를 더욱 진심으로 살아가며 사랑을 쌓아갑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빛이 없더라도 사랑할 수 있을까?”, “가까이 다가갈 수 없더라도 누군가의 온기를 느낄 수 있을까?” 케이티와 찰리의 이야기는 그 질문에 담담하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대답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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