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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즈본] 노래로 울린 사랑 이야기

by limji0538 2025. 5. 17.

영화 스타이즈본 포스터

🎬 기본 정보

  • 감독: 브래들리 쿠퍼 (Bradley Cooper)
  • 각본: 에릭 로스, 브래들리 쿠퍼, 윌 페터스
  • 출연:
    • 브래들리 쿠퍼 – 잭슨 메인 역
    • 레이디 가가 – 앨리 역
    • 샘 엘리엇 – 바비 메인 역
    • 앤드루 다이스 클레이, 데이브 셔펠 등
  • 장르: 뮤지컬, 로맨스, 드라마
  • 러닝타임: 135분
  • 개봉일: 2018년 10월 9일 (대한민국)
  • 관람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제작비: 약 3,600만 달러
  • 전 세계 수익: 약 4억 3,620만 달러

 

🎤 무명 가수, 그리고 한 사람의 선택

 

‘스타 이즈 본’은 사랑과 음악, 그리고 인간 내면의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뮤지컬 로맨스가 아닙니다. 그 안에는 한 사람의 몰락과 다른 한 사람의 탄생, 그리고 서로를 향한 무조건적인 지지가 녹아 있습니다.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은 무대 위에서는 수천 명을 열광시키는 록스타지만, 무대 밖에서는 알코올과 약물에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어느 날 작은 바에서 노래를 부르던 앨리(레이디 가가)를 만나게 됩니다. 무대에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듯 노래하던 그녀에게 잭슨은 단숨에 매료되고, 그녀에게 손을 내밉니다.

앨리는 자신이 음악을 하기에는 외모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주눅 들어 살아왔던 인물이지만, 잭슨의 믿음과 용기 덕분에 점점 자신의 재능을 세상에 드러내게 됩니다. 잭슨은 그녀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아보고, 기회를 만들어주고, 같은 무대에 서게 합니다. 그렇게 한 사람의 진심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과정을 따라가며, 우리는 음악보다 더 큰 울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 함께이기에 빛났던 무대

영화의 가장 큰 감동은 역시 음악에 있습니다. 단순한 OST가 아닌, 캐릭터의 감정과 서사를 음악으로 녹여낸 방식이 이 영화의 가장 큰 힘입니다. 영화 속 공연 장면은 실제 라이브처럼 촬영되었고, 배우들은 직접 노래하고 연주했습니다. 그 결과 ‘Shallow’, ‘Always Remember Us This Way’, ‘I’ll Never Love Again’ 같은 곡은 영화 속 장면과 함께 깊은 감정을 선사합니다.

특히 ‘Shallow’는 두 사람이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함께 노래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 잭슨이 앨리를 무대 위로 이끌고, 처음엔 주저하던 앨리가 용기를 내어 노래를 이어받는 그 장면은, 이 영화의 진정한 전환점이자 상징적인 순간입니다. 사랑과 음악이 맞닿은 그 장면은 수많은 관객을 울렸고, 영화의 대표 장면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잭슨의 그림자는 점점 짙어집니다. 자신의 자리를 앨리에게 내어주며 응원하지만, 동시에 자신이 점점 무너져가고 있음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앨리가 빛날수록 잭슨은 더욱 외로워지고, 결국 사랑하는 사람의 성공을 지켜보며 뒤로 사라지기로 결정합니다.

💔 사랑과 상실, 그리고 기억

이 영화는 끝내 해피엔딩을 선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현실적인 결말을 택합니다. 사랑은 때때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없고, 음악도 누군가를 완전히 구원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랑과 그 노래는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앨리는 마지막 무대에서 잭슨이 남긴 곡을 부릅니다. ‘I’ll Never Love Again’이라는 곡을 부르는 그녀의 모습은 말 그대로 절절합니다. 무대 위에서 울지 않으려 애쓰지만, 결국 음악 속에 사랑을 담아 흘려보냅니다. 그리고 관객 역시 그 장면에서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